언제 어떻게 이 음반에 나에게 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이 음반을 처음 들었을 때도.
하지만 이 음반이 주는 감동과 충격은 지금도 선명하다.
사실 자신있게 음반을 소개한다는게 쉽지 않다.
듣는 사람의 기호와 선호가 다르니.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에게 권해도 부담 없는 명곡과 명반이 있다.
Fire의 유일한 음반인 The Magic Shoemaker(1970)도 그중 하나이다.
Issued on CD by Si-Wan (SIWAN SRMC 1023 or KOR-95) and See For Miles (SEECD294) and in 2002 in Sanctuary Records's "Psychedic Pstones" series - CMRCD 620
1. Children Of Imagination (Lambert)
2. Tell You A Story (Lambert)
3. Magic Shoes (Lambert)
4. Reason For Everything (Lambert)
5. Only A Dream (Lambert)
6. Flies Like A Bird (Lambert)
7. Like To Help You If I Can (Lambert)
8. I Can See The Sky (Lambert)
9. Shoemaker (Lambert)
10. Happy Man Am I (Lambert)
11. Children Of Imagination (Lambert)
밴드 Fire는 Strawbs에서 기타와 보컬를 담당했던 Dave Lambert가 스트롭스에 결합하기 이전에 주도했던 밴드이다.
(Strawbs는 프그레시브 포크록 밴드 중 , 아니 프로그레시브라는 틀을 넘어 락음악사에 손꼽히는 빅밴드 중 하나이다.)
이런 이력 때문일까, 유일작이기 때문일까, 앨범자켓이 독특해서일까 이 음반은 시장에서 구할 수 없는 희귀음반 중 희귀음반이었다.
사실 내 기억이 맞는지도 모르겠는데 난 이 음반의 음악 보다 매우 고가의 희귀음반이란 주변잡길 먼저 알았던 것 같다.
그런데 시완레코드에서 발매!!!!
어렵사리 이 음반을 구하고 처음 CD플레이어에 걸자 ‘Tell You A Story’(2번 트랙)의 드럼이 벽과 바닥을 흔들던 그 순간 그 낌.
개인적으로 이 곡의 드럼 연주는 지금까지 내가 꼽는 최고의 드럼 연주 중 하나이다.
그래서 난 이 앨범을 즐길 때면 이곡을 꼭 여러번 돌리곤 한다.
이 앨범의 백미는 단연코 Shoemaker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아트록의 빼놓을 수 없는 명곡중 하나이기에.
어코스틱 악기들을 중심으로 곡이 전개된다. 스산하고 애절하게. 그러나 오케스트라를 마주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본작은 구두수선공의 동화를 읽어주는 콘셉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곡과 곡 중간에 아이에게 동화를 짧게 읽어주다 음악이 시작하는 독특한 기획을 만나게 된다.
다만 옥의 티라면 마지막 곡이......
영화 대부 마지막에 영구가 나와서 띠디리디디디~~
하는 것 같이 너무 어색하고 안 어울리는 곡이 있다는.
나만의 느낌일 수 있으나.
끝으로 (대표적인 밴드들을 기준으로)
딱히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가 영국밴드와 이탈리아 프록 밴드 사이에 있는데 Fire는 영국 밴드면서 이탈리아 밴드의 느낌이 다소 강하게 묻어 있다는 느낌이다. 나에겐.
스트롭스가 핑크플로이드나 킹크림슨에 비해 다소 이탈리아밴드의 감성이 있다면 Fire는 스트롭스보다 좀 더 이탈리아 밴드 느낌이 짙다.
그래서일까 세련미보다 감성미가 좀 더 베어난다.
FIRE!!!
https://youtu.be/nRYccx93ISg
https://youtu.be/TUB7xPSiI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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